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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네이버 웹툰 ‘바른 연애 길잡이’ 남수 작가를 만나다

기사승인 2018.05.08  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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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네이버 웹툰 공모전에서 청춘로맨스 부문에서 우리대학 출신인 남수연 작가의 ‘바른연애 길잡이’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바른연애 길잡이는 평범한 대학생 남녀가 썸을 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 많은 누리꾼의 공감을 사고 있다. DUBS는 ‘바른연애 길잡이’의 주인공 정바름처럼 밝은 분위기가 매력적인 작가 남수연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를 만나러 가보자.

Q. 처음 만화를 그리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어렸을 때 어머니가 만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걱정하여 만화를 접할 기회가 전혀 없었어요. 그러다 초등학교 5학년에 친구를 따라 만화방에 갔는데 눈에 보이는 만화책 한 권을 들고 펼쳤을 때 신세계를 경험한 것 같았습니다. 그때 바로 깨달았어요. 나는 만화를 그려야 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말이죠.

Q. 네이버에서 개최한 로맨스 웹툰 공모전에서 `바른 연애 길잡이`라는 작품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신 뒤 현재 정식 연재를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는데요. 최우수상을 받으셨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A. 수상 여부가 메일로 통보됐었어요. 공모전 수상 발표 기간 동안 휴대폰 알림 소리 하나하나에 반응하게 되더라고요. 그렇게 몇 날 며칠을 기다리다가 문득 새벽에 잠이 깨 습관적으로 메일을 확인했는데 최우수상 수상 메일이 와있었어요. 시상식 무대 위에서 상을 받고 있을 때 까지도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Q. 웹툰 연재를 시작하셨을 때 가족 혹은 주변 지인 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A. 부모님은 말할 것도 없이 너무 좋아하셨어요. 친구들에게도 연락이 왔어요. 답장을 하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였죠. 심지어 당시 시상식을 가기 위해 분당에 있는 이모부께 신세를 졌는데 제가 좋아하는 해산물 요리를 잔뜩 준비 해주셨어요. 그만큼 주변 반응이 정말 뜨거웠던 것 같아요.

Q. 가족이나 친구에게 들었던 말 중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A. 친구가 휴대폰에 저를 ‘월 1억 작가’ 라고 저장 해놓은 걸 봤어요. 달마다 1억을 벌고 나중에 편하게 쉬라는 의미라고 하더군요. 너무 웃기면서도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말이었어요.

Q. 웹툰 한 편을 그리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시나요?
A. 작품을 그릴 때 걸리는 시간은 정확하게 말 할 수 없어요. 작가마다 개인차도 엄청나고 중요한 내용을 담고 싶은 회차는 더 신경 써서 그리게 되는 경우가 있어서 천차만별이에요. 그러나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을 제외하고서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작품을 그리는 것에 집중하는 건 다 비슷한 거 같아요.

Q. 작품을 연재하면서 특별히 지키는 작가님의 철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철칙 보다는 만화를 그릴 때 독자들이 재밌고 행복해지는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가볍고 편안하게 시간이 나면 언제든지 찾아 볼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꾸준히 생각해왔고 ‘바른 연애 길잡이’는 그것을 최대한 살려내려 하는 작품입니다.

▲ 네이버 웹툰 '바른 연애 길잡이'

Q. 현재 `바른 연애 길잡이` 라는 웹툰을 연재하고 계신데 독자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독자들이 작가님의 만화를 좋아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A. 우선 정식 연재 이전에 ‘베스트 도전’ 이라는 코너에서 ‘그림 그리기 좋은 날’ 이라는 작품을 연재한 적이 있어요. 제가 실제로 학교를 다닐 때 했던 고민들을 담은 만화인데 직접 겪은 일을 토대로 한 상황들을 그려내다 보니 그 내용에 공감해 위로를 받은 분들이 많다고 들었어요. 또 앞서 말했다시피 보는 사람이 재밌고 행복한 만화를 그려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작품을 만들고, 그 마음이 독자들에게 전해졌기 때문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연재하고 계신 웹툰의 소재나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으셨나요?
A. 일상에서 얻기도 하지만 지인들과의 대화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친구와 대화를 하다가 ‘이런 캐릭터가 있다면 재밌겠다!’ 싶은 캐릭터를 넣은 적도 있었고 지인들이 겪은 상황이나 감정들을 내용에 맞게 각색 하여 작품을 그릴 때도 있어요.

Q. 작가님도 챙겨보는 웹툰이 있나요?
A. 저에게 첫 만화는 순정만화였고 지금도 순정만화에요. 연재를 하고 있는 순정만화라면 대부분 관심을 기울여 보고 있어요. 그렇게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을 보다보면 창작을 하는 입장으로서 생각이 환기가 되고 힘이 나요.

Q. 로맨스 작품을 연재하고 계신데 그 외에 해보고 싶은 장르가 있나요?
A. 호러 작품을 그려보고 싶어요. 평소 공포물을 좋아하는 편인데 잘 그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그려보고 싶은 장르에요.

Q. 앞으로의 목표가 있나요?
A. 만화가를 꿈꿨을 때부터 생각해 온 것이 있어요. ‘남수작가의 만화를 보지 않으면 순정만화를 봤다고 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인데 ‘남수작가는 순정만화의 끝판왕’ 이라는 수식이 생기도록 열심히 하자는 다짐이 오랜 저의 목표입니다.

Q. ‘나는 OO 이다.’라고 했을 때 저 빈칸에 무엇이 들어갈 수 있을까요?
A. 나는 ‘이제 시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갈 거 같아요. 만화책을 펼쳤을 때 첫 눈에 반해버린 초등학교 5학년 때의 그 순수함을 유지하면서 만화를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자주해요. 정말 연재를 막 시작한 신인작가이기도 하고 그 신선함을 언제까지나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수는 이제 시작이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작가님을 열렬히 응원하시는 팬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매번 제가 기대한 것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베스트 도전 코너에서 만화를 그릴 때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생각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에요. 그렇기에 언제나 독자들에게 겸손한 마음을 가지려 합니다. 받은 사랑을 작품으로 보답해드리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DUBS 교육방송국

<저작권자 © 두드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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